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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 R FAMILY ♡/What a Wonderful Wolrd

[Saipan] 2010.01.14 part 3. BANZAI CLIFF (만세절벽)


사이판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현지 가이드의 차를 타고 시내 관광에 나섰다.


사이판은, 세로 20km, 가로 8km 세로로 기다란 형태인데
사이판 섬 내 규정속도인 35마일(58km/h)로 섬 위아래로 종단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분 남짓이라
섬에 사는 사람들의 여가생활이 아주 단순하기 그지 없다고..
특히 한국 교민들은 친구들 만나면 1차 술마시고 2차 노래방. 그리고 땡이란다. ㅋ

섬 중심에 타포차우 산의 산세가 험하고 이런저런 정세적인 이유로 주요 도로가 섬 서편에 발달해 있으며
사이판의 거의 모든 리조트와 유명 해변 등이 서편에 있고
남쪽에 공항, 중부에 면세점과 주요 호텔, 번화가가 있으며 사이판 북부에는 2차대전 관련 유적지가 있다.

이곳 만세절벽(BANZAI CLIFF)은 2차대전 당시 사이판을 점령하고 있던 일본인들이
2차 대전 패색이 짙어갈 무렵 천황폐하 만세(天皇陛下萬世:덴노 헤이카 반자이)를 외치며 바다로 뛰어내린 절벽인데
(일본군 사령부가 있던 암벽에 위치한 자살절벽도 있는데 그곳은 정글을 향해 뛰어내린 곳이다.)
두곳 모두, 수천명의 일본군들이 자기들만 뛰어내린 것이 아니라, 
부녀자, 노인 등 민간인들은 물론 애꿎은 한국 강제 징용자들까지도 자살을 강요하였다고 하며
참고로 2006년 발견된 강제 징용자들의 구체적인 명단에 의하면 사이판 강제 징용자는 1200명 정도이다.
만세절벽, 자살절벽 뿐만 아니라 정신대 위안부 등에 희생된 분들까지 합쳐도 몇명인가. 우쒸.


삼가 희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일본인들이 세운 충혼탑.

저기 보여지는 비석 뒤에 미일전쟁때 피해를 입었던 나라의 관광객들이
자기가 씹던 껌을 덕지덕지 붙이고 관리인은 그걸 다 떼고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한다.
관광온 차량에 사람이 없는 동안 소지품 도난 사고가 빈번하여 관리인이 지키고 서 있긴 하지만
관광객들이 비석에 껌 붙이는 건 미처 다 막지 못하는 듯.



 




멀리 보이는 절벽이 바로 자살절벽.

유서깊은 곳이래봤자 일본 제국주의 사상을 가진 사람들에게나 그렇지
난 그냥 요 아래 푸른 바다가 더 눈에 띄더라.
내가 그동안 봐왔던 동해 먼바다보다 색이 더 짙었는데, 가이드님 왈, 깊이가 장난 아니랜다.
지는 해에 그늘져서 색이 제대로 안나왔지만 군청색. 딱 그색이다.



 


 

한가지 신기한 것은, 해변에 서 있는데도 바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

나중에 알아보니, 우리나라도 청정해역은 바닷내가 안난다고.
전 그저 우리나라 여행할 때 해변 가까이 왔을 때 바다내음 맡으면 좋아라 했는데 그게 아닌가벼.. ㅡ.ㅡ;;;

 




 

왔으니 인증샷 박아야...

넘 식상한 구도. 넘 식상한 포즈. 그 와중에 힘들게스리 가브리엘 주무셔 주시고. ㅡ.ㅡ;;
로즈양... 쏘리쏘리 포즈 날려 주시고.. (실상은 다른 짓 하며 까부는 중)

폴은 연사설정 된거 모르고 가이드에게 카메라 건네 주셨고
그 덕에 가이드님 촤라라락 연사 소리에 살짝 당황 ㅋ.



 


  
 
구도는 모를지언정 멀리 한방, 가까이 한방 찍어주시는 쎈쓰. 가이드옵 센스 킹왕짱.

그러나 모델들은 그닥.



 




M 여행사 소속 현지 가이드님..

위험한데 이렇게까지라도 해서 화각 확보하려 노력하신 점 감사.
그리고 나중에 밤늦게 나 델고 병원 가시느라 수고하셨;
(자세한 사정은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