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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 R FAMILY ♡/What a Wonderful Wolrd

[Saipan] 2010.01.14 part 2. In The Airplane to Saipan


출발 시간 즈음, 기내 방송이 나왔다.
짐을 부쳐놓고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 있어 그 승객의 짐을 다시 빼야 하는데....
근데 하필 그 짐이 수속개시후 바로 넣은 짐인지라 거의 모든 짐을 빼야 한다고...ㅡ.ㅡ;;;
항공사 규정상 안전을 위하여 주인없는(?)짐은 싣지 않아야 하기에
그 짐을 찾기 위해 화물을 내렸다가 짐 찾은 후 나머지를 다시 싣느라 30분이 지연되었다.

이윽고 출발.
기압차로 인한 귀의 통증이 어린이나 유아가 성인보다 더하다 하여
미리 준비해간 츄*츕스 사탕으로 로즈양 버텨 주시고, 가브리엘은 모유로 버텨 주셨다. 짝짝짝.
그러나 새벽 일찌기 나와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던 가브리엘,
비행기가 안정권에 들었을 즈음에 피곤하다 짜증내주신다.
가브리엘 엄마. 그런 아들 이쁘다고 사진찍고 막. ㅋㅋㅋㅋ






여차저차 가브리엘 달래주고 나니 10시 정각 기내식 나왔다.
요건, 유아식. 원하지 않았던(!) 맛없는 햄벅스테이크. 꾸엑.
기내식은 최소한 탑승 24시간 전에 신청해야 하는데, 그노무 여행사 직원 때문에 ㅡ.ㅡ;
후식으로 나온 설*임 비슷하게 생긴 음료팩 하나와 ppo또 과자는 이미 로즈가 접수.
역시나 메뉴가 로즈양 입맛에 별로여서 밥이랑 햄벅 부분만 조금 먹다 말았고 나머지는 그 부모 되시는 분들께서 꿀꺽.






일반 기내식, 쇠고기 버전.
5년 전 필리핀행 비행기에서의 기억도 그러하거니와, 사이판 여행을 위한 검색에서 대부분의 후기에
A 항공사든 K 항공사든 쇠고기가 쵝오라길래 둘다 쇠고기 먹었다. 간만에 기내식 먹으니 감개무량.
모닝빵 더 받아 먹을 수 있다길래 하나 받아 먹었는데 또 받아먹을까 하다 염치가 없어서..포기 ㅋㅋㅋㅋ
(이노무 소심.. ㅋㅋ)

참고로, 기내 기압이 지상보다 약간 낮은 0.8기압이므로 소화가 잘 안된다.
하여 기내식 양이 일반 식당보다 양이 적은 편인데.

그렇다~ 
무쟈게 아쉽다~ 
나는 소화 잘만 되든데~~ ㅋㅋㅋㅋㅋ







식사를 마친 로즈양.
무선 인터넷이 되는지 확인차 노트북을 꺼내는 아빠에로부터 전원 켠지 몇분도 안되어 노트북 쟁취.
애청 프로그램 뽀로로 동영상을 봐주신다.

그 사연많은 신상 노트북. 아까워서 액정화면 오른쪽 위 광고용 태그도 안떼었다. ㅋ






그와 반면 가브리엘군. 기내식 몇 숟갈 받아먹고 바나나와 기타 간식 및 물을 드시더니 이렇게 거만자세 떨어준다.

화면에 보이는 이 빨간 바스켓이 베시넷 이라는 건데, 신장 76cm, 몸무게 14kg, 24개월 미만 유아에게만 대여된다.(A항공사 기준)
우리나라 12~15개월 월령의 유아 표준 발육치 10.5kg, 78cm에 훨씬 못미치는 사이즈인 가브리엘.
14개월 가브리엘의 신장에도 길이가 딱 맞아 불편했는데 24개월이라니... ㅉㅉㅉ
어쨌거나 비행시간 4시간 내내 영윤이 안고 씨름하는 것보다는 훨씬 편했다.

그리고, 원래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예약하면 그룹(블럭)으로 잡혀서 항공기 뒷좌석에 앉아야 하는데,
출국 수속때 몇 까지 클레임을 걸었다가 베시넷 외엔 요구사항을 해결받지 못한 터라
기내 앞쪽, 그러니까 비즈니스석 바로 다음 칸의 맨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 덕에 엔진소음과 진동이 적었고. 앞쪽블럭이니 당연 비즈니스석 바로 다음으로 식사를 받았고.
(베시넷은 좌석 앞벽에 베시넷을 설치해야 하므로 부모는 각 칸의 맨 앞자리에 앉아야 한다.)







어느 새 잠든 가브리엘. 

콧잔등의 상처는, 출발 전날 동생네 가족이 제부의 회사 사정으로 하루 묵고 갔었는데
조카 녀석이 집으로 가는 날(출발 전날) 신발 신으면서 가브리엘의 얼굴을 훽 해가지고 저리 되었다. 흑.






우리가족 좌석이 중앙열이고 이코노미석 제일 앞자리여서,
앞벽에 큼직한 모니터(약 50인치 수준 LCD? PDP?)가 걸려 있었다.
노트북 뺏기고 심심하신 폴 사마. 항공 정보가 나오는 화면 열심히 봐주시는 중..
베시넷으로 좌석 앞벽 발치에 있는 포켓에 손대기도 어려워 탑승구에서 집어온 신문은 물론 포켓의 잡지도 못꺼내 봤다능.

로즈양 여전히 뽀로로 시청중이시고, 고새 배운 터치패드 열혈 사용중. ㅋ







좀이 쑤셨던 에스더 아즘마 화장실 다녀올겸 돌아다니다가, 슬쩍 셀샷 날려본다.
헉. 놀라신 분 죄송. 새벽에 나오느라 뭐 찍어바르지도 못해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