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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se/1st Tree

2005.04.11_13 (4w3_5d) 임신 확인


필리핀 어학연수와 함께 병행하여 계획했던 것은 우리 부부의 2세였다.
하여, 떠나는 짐에 임신 진단키트와 육아서적까지 챙겼을 정도로
첫 해외 체류의 설레임 만큼이나 임신에 대한 기대감도 컸었다.



일로일로에 체류한지 두번째 달.. 몇가지 징후가 보여 조바심이 났다.
폴은 좀 더 확실해지거든 테스트 해보자고 했으나
다음날 아침 나는 기어이 키트 포장을 뜯었다.



양성이다.

비교선보다 흐려서 약한 양성이지만
 후에 육아카페에 올려지는 키트 사진들과 비교하자면 거의 확실한 반응.


설마설마 하면서 이틀후에 다시한번.



또 양성.

학원 관계자들에게 얘기하여 메디쿠스 라는 의료시설에서 혈액검사를 하여
확실한 임신 여부를 확인하였다.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을 비롯, 학원 튜터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다.
Made in the Philippine 이라며 이름을 필립(Philip)으로 지으란 얘기까지 건넨다.

친정 가족들에게 전화로 사실을 알렸고
진뚱은 시댁엔 7주쯤에나 알리라고 충고해 주었다.



 

Tip.
임신 여부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니만큼 
진단 키트는 서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으로 테스트하면 좋다.
요즘은 거의 그럴 확률이 적다지만
혹시 모를 불량이나 오작동으로 잘못된 결과가 나와
마음 상하거나 곤란한 경우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그걸 몰랐던 나는 같은 제품 3개를 들고 필리핀에 갔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