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holic/Notre Damn De Paris (Korean) 썸네일형 리스트형 [Notre Damn De Paris] 작품의 원천, 아나키아(ANArKH) ANArKH 어느 날 노트르담 대성당을 찬찬히 살펴보던 빅토르 위고는 성당 벽 한구석에 손으로 새긴 단어를 보게 된다. ANArKH(아나키아)는 그리스어로 '숙명'이란 의미. 대체 얼마나 고통스러운 영혼이 있어 이런 글을 남기지 않고는 세상을 등질 수 없었던 것일까? 위고는 세월의 때가 묻어 검게 파여진 글씨로부터 불길하고도 말 그대로 숙명적인 느낌이 뿜어져 나오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이 글씨를 새긴 사람은 이미 수 세기 전에 세상을 떠났고, 성당의 벽에 새긴 글씨도 낡고 닳았지만, 이 한 마디만큼 알 수 없는 운명을 비극적으로 함축한 말은 없을 것이다. 당시 28세였던 위고는 이 단어에 영감을 받아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한 병의 잉크로 6개월 만에 자그마치 20만 단어의 원고를 써서 완성한 "노트르..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