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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se/1st Tree

2005.09.09 (25w7d)소원성취?

병원 정기 검진.

오늘은 꼭 성별을 알아내리라 생각하고 의사에게 물었다.

출산용품 준비도 하고 많이 궁금하다. 성별 알았으면 한다. 했더니
알려달라 해서 알려줬는데도 의사만 잡아간다며 이런저런 고충을 털어놓더니,
원하는 성별이 뭐냐 묻는다.

아들이든 딸이든 똑같은 내자식인지라 글쎄요 라고 대답하니
거보라고, 기회를 줘도 못잡는다고.. ㅡ.ㅡ

"우리 신랑이 딸 원해요!"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원하시는 데로 될겁니다" 라고 대답해주는 얄미운 의사샘.

병원을 나오는데 웃음만 났다.
폴과 엄마에게 전화해서 알려주었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계속 나무에게 말을 걸었다.

나무가 이쁜 공주님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