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을 위한 ‘2013 천안여성영화제’ 개막
여성들을 위한 ‘2013 천안여성영화제’ 개막
충남타임즈 2013.11.01
여성과 가족 주제 영화 16편 상영, 체험이벤트 풍성
‘2013 천안여성영화제’가 지난달 31일 오후 6시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문화홀에서 영화 ‘노라노’ 개막작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2013 천안여성영화제는 ‘딸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는 11월3일까지 4일 동안 천안여성미디어센터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는 천안시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천안여성영화제 추진위원회, (사)서울국제여성영화제, 천안시 영상미디어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이 후원해 여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 16편을 상영한다.
천안여성영화제 개막식에는 성무용 천안시장, 최민기 천안시의회의장, 천안여성영화제 추진위원회 변재란 위원장 등 여성단체 및 여성, 학생 등 시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성무용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딸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는 주제로 열리는 여성영화제가 어른에게는 지난날의 향수를,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주제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분들이 여성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영화와 프로그램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민기 시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영화제는 여성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천안에서 여성들을 위한 영화제에 많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천안여성영화제는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뿐만 아니라 신세계 백화점 충청점 문화홀에서 함께 상영되고, 천안지하상가의 창조문화산업지원센터에서도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돼 보다 많은 지역시민의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일반 영화제와 달리 천안여성영화제는 ‘관객이 주인공’으로 영화제의 주제도 관객들, 즉 시민들이 가장 공감하는 대중적인 주제인 ‘딸과 엄마의 이야기’로 잡았다.
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하고 디자이너 기성복을 만들어내며 당대 많은 여성들의 패션과 문화를 지회했던 최고의 패션디자이너 노라노의 삶을 통해 젊은 여성들에겐 삶의 방향을 중년의 여성들에게는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노라노’를 상영했다.
개막작인 ‘노라노’ 이외에도 △현 시대의 가족상을 해학적으로 제시한 ‘고령화가족’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의 차이를 인정하는 현명한 삶의 자세를 그린 ‘까밀 리와인드’ △가족간의 사랑에 대해 재정의한 ‘시스터’ 등 여성과 가족을 주제로한 영화들이 상영된다.
특히 ‘가족시네마’ 이수연 감독과 ‘그리고 싶은 것’ 권효 감독이 각각 지난 1일, 2일 비채에서 영화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해 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지역단편 작품 감독들 5인(순천향대, 상명대, 공주대, 건양대, 호서대 등)도 2일 비채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영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씨네토크 콘서트가 1일 영화 ‘까밀 리와인드’ 상영 후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순천향대학교 영화애니메이션학과 변재란 교수와 중부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권은선 교수가 참석해 영화를 집중분석하는 시간을 보냈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1시부터 2시30분까지 미디에선테 4층 상영관에서 ‘새로운 엄마들이 온다!’를 주제로 딸과 엄마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교육, 문화, 경제의 트랜드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엄마들인 스칸디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영화감독이자 줌마넷 대표인 이숙경 씨가 사회자로 나섰으며 서울대 김서영 박사, EBS 김미지 작가, 소광숙 작가가 발제, 천안 쌍용고등학교 김윤정 학생, 천안생협 아이쿱 복미정 이사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여성단체, 교육단체, 사회단체 및 시민 70명이 참여한 이번 세미나는 2013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스카디맘’에 대해 알아보고 엄마가 아이와 교감하는 법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사례를 발표했으며, 방송에서 전국 엄마들의 상황을 조사한 ‘마더쇼크’를 통해 현재 엄마들의 위태로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여성 트렌드 문화강좌, 어린이 돌봄 프로그램, 공예교실, 아줌마 명함만들기, 추억의 먹거리, 스탬프 이벤트, 감상평 이벤트, 네일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하게 구성했다.
이번 천안여성영화제를 준비한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여성영화제가 여성의 대표적인 문화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고 최고의 문화콘텐츠 축제로 거듭 발전하길 바라며, 많은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영화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